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해 알아봅시다.


오늘은 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정의

신체 내 모든 조직은 혈류를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습니다.

​온 몸에 피를 순환시켜주는 심장도 다른 조직과 마찬가지로 혈류를 공급받아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데 심장의 혈류를 공급해주는 동맥을 관상동맥이라고 합니다.

​크게 3개의 관상동맥이 있는데 이 3개 중 어느 하나에서라도 혈전이 생기거나 혈관이 수축한다면 혈류 공급이 막히게됩니다. 그럼 심장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들어서 심장 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죽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것을 급성심근경색증이라고 합니다.

왼쪽 A사진 : 관상동맥이 혈전으로 인해 막혀서 조영제가 흐르지 못합니다.

오른쪽 B사진 : 약물 방출 스텐트를 삽입한 후에는 조영제가 잘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 원인

급성심근경색증은 주로 죽상동맥경화증이 원인입니다.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흡연 등에 의해 관상동맥 내피세포가 손상을 받게 되어 죽상경화증이 생기고 관상동맥 안을 흐르던 혈소판이 활성화되면서 급성으로 혈전이 잘 생기게 됩니다. 이 같은 상황을 잘 유발시킬 수 있는 위험인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령

흡연

고혈압이 있거나 항고혈압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

당뇨병

가족력 – 부모님 또는 형제자매 중 남자 55세 이하, 여자 65세 이하 연령에서 허혈성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

비만

3. 증상

죽상경화증으로 인해 관상동맥이 하루 아침에 100% 막히는 것이 아닙니다. 조금씩 혈전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혈관 막힘 정도가 심해지기때문에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건강검진을 하더라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운동 등 심장의 산소 요구량이 많아지는 상황에서는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5분 이내동안 짧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안정형 협심증이라고 합니다.

안정형 협심증의 진단은 비침습적인 검사인 심혈관 CT나 심근관류스캔, 부하 심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5분 이내의 통증의 빈도가 잦아지거나 20분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즉시 응급실에 내원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관상동맥이 100% 막히는 급성심근경색이 발생하면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찢어지는 통증/숨이 멎을 것 같은 통증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통증은 가슴에만 국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왼쪽 어깨, 명치, 등에서도 이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격심한 통증이 발생한다면 즉시 응급실을 가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4. 치료

급성심근경색증의 치료는 가능한 빨리 막힌 혈관을 다시 개통(재관류) 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든 타임은 3시간입니다.

가슴 통증이 발생한 후부터 3시간 이내에 가능한 빨리 심혈관성형술 또는 스텐트삽입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 투여를 할 수 있습니다.

심혈관 중재술을 통해 혈관 재관류가 어렵거나 급성심근경색증이 재발한 상황에서는 막힌 관상동맥 부위 아래 쪽에 다리에 있는 복재정맥 등의 대체 혈관을 갖고와서 연결하는 관상동맥 우회술(CABG)를 시행 할 수 있습니다.

​급성기 치료 이후에도 다시 급성심근경색증이 재발하지 않도록 항혈소판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하며 고혈압과 당뇨 관리도 필수입니다.

5. 통계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한 해동안 발생하는 급성심근경색 환자 수는 약 3만 6천명 정도입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이 발생하며 연령별에서는 40대 이상부터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12년 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30일내 사망률은 7.0% 입니다.

6. 예방

급성심근경색증은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것이 예방입니다.​

식이요법 : 소식, 채식, 저염식

운동요법 : 운동 전 3분 준비운동, 한번에 30분 이상, 1주일에 3일 이상

생활요법 : 금연, 절주, 이상적 체중 유지, 심리적 스트레스 해소​

심근경색증이 이미 발생하여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위에서 말한 생활습관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다시 심장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발생했던 심근경색증으로 인해 심장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함께 발병한 고혈압, 당뇨병의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상기 생활요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또한 고지혈증, 고콜레스테롤혈증이 발견되면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 여부를 판단하도록 합니다.


지금까지 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