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뇌졸중(질병코드 I60 ~ I64)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목 차
1. 정의

뇌졸중이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허혈성 뇌졸중) 터져서(뇌출혈, 출혈성 뇌졸중) 뇌 손상이 발생하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언어장애, 의식장애 등)가 나타나는 뇌혈관질환을 의미합니다. 또는 일시적으로 뇌혈관이 좁아져서 혈류가 흐르지 못해 뇌졸중 증상이 발생했다가 혈류가 다시 흐르면서 증상이 완화되는 일과성 허혈증도 있습니다.
예로부터 ‘중풍’ 또는 ‘풍’이라고 부르는 질병이 바로 뇌졸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허혈성 뇌졸중이 전체 뇌졸중 중 85% 정도로 출혈성 뇌졸중보다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원인
1) 죽상동맥경화성 혈전증
2) 색전증
3) 고혈압성 뇌 내 출혈
4) 동맥류
5) 혈관기형 (모야모야병)
6) 동맥염
7) 혈액 질환 (당뇨병)
8) 흡연, 과음, 비만, 과도한 스트레스
뇌졸중의 가장 흔한 원인은 동맥경화입니다. 죽상경화반으로 인해 발생한 동맥경화는 혈관을 점점 좁혀서 혈류가 흐르는 것을 방해합니다.

또한 심장판막증이나 부정맥이 있을 때 심장 내 피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혈전이 발생하고 이 혈전이 뇌 혈관으로 흘러들어가 색전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 살펴봤던 급성심근경색과 원인이 비슷합니다.
그 외에 동맥류 등 뇌혈관 자체 문제로 인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자가면역질환에 의한 동맥염도 뇌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증상
뇌는 잠시도 쉬지 않고 일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산소와 영양공급이 필요한데 일시적으로 혈류 공급이 중단되면서 뇌 신경세포가 죽어 기능에 장애가 발생합니다.
1) 언어 장애 (실어증)
정신은 명료하지만 말을 잘 하지 못하거나 남의 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언어 중추는 좌측 대뇌에 있기 때문에 좌측 대뇌 부위를 담당하는 혈관에 뇌졸중이 발생하면 우측 반신마비가 실어증과 함께 올 수 있습니다.
2) 발음 장애
말을 하거나 알아들을 수는 있지만 혀, 목구멍, 입술 등 근육이 마비되어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없습니다.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연하 장애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3) 마비
몸에 힘이 빠지거나 얼굴 한 쪽에 표정을 짓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운동신경은 뇌간의 아랫부분에서 교차하기 때문에 좌측 뇌에 문제가 생기면 우측 편마비, 우측 뇌에 문제가 생기면 좌측 편마비가 올 수 있습니다. 뇌간 뇌졸중이 생기면 사지가 모두 마비되기도 합니다. 마비까지는 아니지만 손발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며 걸을 때 한 쪽으로 쏠려 넘어질 수 있습니다.
4) 감각이상
감각신경도 뇌에서 교차하여 올라가기 때문에 손상된 뇌의 반대쪽 얼굴, 팔, 다리 등 부위가 불쾌하게 저리거나 아플 수 있습니다.
5) 시야장애, 복시, 치매, 어지럼증 등
4. 진단
뇌졸중은 자세한 문진과 이학적, 신경학적 검사를 바탕으로, 전산화 단층촬영(CT, CTA), 자기공명영상(MRI, MRA) 등의 영상학적 검사 방법을 통해 뇌와 혈관 상태를 파악하여 진단합니다.
이 밖에도 뇌실질의 상태 파악, 관류 검사(뇌혈류가 흐르는 양을 측정), 카테터 혈관 조영, 경두개초음파 공기방울 검사(Bubble test) 등을 선택적으로 시행합니다.
5. 치료
치료는 급성기 치료와 만성기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기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진단과 함께 빠른 시간 내에 혈전 용해치료 및 혈관 재관류 시술이 중요합니다.
골든 타임은 3시간 이내입니다.
치료가 빠르게 진행될 수록 뇌 손상의 진행을 늦출 수 있으니 팔, 다리의 움직임이 내 마음대로 안되거나 말이 갑자기 어눌해지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면 즉시 응급실을 가야합니다.
출혈성 뇌졸중의 경우 활력 징후, 출혈 위치와 출혈량에 따라 응급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급성기 치료가 끝나면 재발을 막기 위해 고혈압 등 원인질환 치료와 함께 혈전예방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6. 통계

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2초에 한명씩 발생하고 6초에 한 명씩 사망하는 질병입니다.

우리나라 응급진료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뇌졸중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약 12만명입니다. 그 중 남자는 66,927명, 여자는 53,378명으로 남녀 환자 수가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남자는 50대부터, 여자는 60대부터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뇌졸중은 처음 발생했을 때 응급실 및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한 이후에도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한 해동안 뇌졸중으로 입원과 외래 진료를 받은 사람은 632,119명입니다.

2023년 발표된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뇌졸중의 1인당 진료비는 약 385만원입니다.
(입원환자 1인당 연간 진료비 1593만원 / 외래환자 1인당 연간 진료비 26만원)
뇌졸중보다 범위를 넓혀서 뇌혈관질환(질병코드 I60 ~ I69)으로도 살펴보겠습니다.

뇌혈관질환의 2022년 환자 수는 약 117만명이고 그 중 기타 뇌혈관질환(I67) 환자가 제일 많았으며 두번째가 뇌경색증(I63) 입니다.
7. 예방
1)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뇌졸중의 위험인자를 반드시 조절해야 합니다.
2) 금연, 금주,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3)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4회 규칙적인 운동을 하여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뇌졸중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